[도쿄 맛집]도쿄역 5성급 팔레스 호텔 디너 코스 후기
일본 도쿄역 오오테마치역에 있는 5성급 호텔 팔래스 호텔의 디너 코스를 먹고 왔다.
팔레스 호텔에 코스요리를 먹으러 다녀오게 된 이유
퇴사를 정하고 입사 동기들과 마루노우치 호텔 디너&라운지 바 도장깨기를 다녔습니다. 직장이 도쿄역 마루노우치 근처라 아무리 사람들이 야경이나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마루노우치에 간다 해도 시큰둥하고 누가 마루노우치에 놀러 가자 하고 하면 주말이라도 절대 가지 않았는데, 이제 조만간 마루노우치 OL을 그만두게 돼서 마음이 편해졌는지 드디어 마루노우치에 가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
친하게 지내던 동기가 팔레스 호텔의 코스요리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랜이 인터넷에 떴다기에 냉큼 예약을 걸고 다녀왔습니다. 팔레스 호텔은 전에 상사분들이 데려다 주곤 하셔서 몇 번 먹어봤는데, 막상 거기서 디너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척 기대를 하고 다녀왔어요.
▼상사가 데려다 주셨던 팔레스 호텔 라운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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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팔레스 호텔 위치
1 Chome-1-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100-0005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1丁目1−1
도쿄 팰리스 호텔은 말 그대로 황궁 옆에 있어서 팰리스 호텔이랍니다. 포시즌이나 아만과 비교해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일 하룻밤에 5만 엔부터 시작하는 5성급 호텔이에요. 레스토랑 예약 없이 그냥 가도 자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도쿄 팰리스 미니 디너 코스
이번에는 스파클링 와인과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기간 한정으로 엄청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인당 6천엔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구운 가지 위에 줄무늬 전갱이의 마리네를 올리고 머스터드 소스와 곁들어서 먹을 수 있는 애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구운 가지와 줄무늬 전갱이 자체는 맛있긴 했는데 굳이 둘을 같이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머스터드 소스는 가지와의 조합이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메인 요리를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저는 양고기를 골랐어요. 전에 무척 저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아무 생각없이 양고기를 주문한 적이 있는데, 무척 질기고 잡내가 나서 결국 몇입 먹다가 남긴 기억이 있었는데요, 5성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양고기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시켜봤어요. 다행히 저번에 먹었던 양고기랑은 전혀 다르게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심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고기라서 당연히 특유의 향은 있지만 저번처럼 못 먹을 맛은 아니였어요.
같이 간 제 친구는 육류를 안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스코티쉬산 연어를 먹었는데, 연어 자체는 평범한 맛이라고 했습니다. 잘 조리하긴 했으나 특별한 맛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디저트로는 팔레스 호텔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마론 샨티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동기가 알려준 건데 팔레스 호텔이 마론 샨티로 유명하고, 워낙 유명해서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용 마론 샨티도 예약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마론 샨티와 홍차를 즐기는 세트가 4천 엔인데, 스파클링 와인,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와 같이 나오는 코스가 6천 엔이라니 저렴하게 예약을 잘한 거 같아요.
저는 이 마론 샨티를 처음 먹어봤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는 크림과 밤의 조화가 무척 좋았답니다. 동기는 이걸 먹으로 종종 팔레스 호텔에 간다고 했는데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별로 맛없서 보이긴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마무리
팔레스 호텔에서 디너를 즐기신 수에 마루노우치에서 야경을 즐기는 데이트 코스나, 팔레스 호텔에서 마론 샨티와 차만 마시고 황궁 근처를 걸으면서 산책을 하는 데이트 코스도 무척 좋을 거 같아요. 혹시 도쿄에서 먹을만한 가성비 좋은 저녁 코스를 찾고 계시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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