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맛집 & 호캉스/도쿄 호텔 & 호캉스 후기

[일본 호텔]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 후기

도쿄개미 2022. 9.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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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나가역 근방에 있는 쉐라톤 미야코 호텔에 호캉스를 다녀왔다.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에 방문한 이유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서 교통비가 많이 비싸기에 다른 지방으로 가기보다는 근처에 있는 깔끔한 호텔을 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오래 살았고 일본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해외에 있긴 있지만 딱히 특별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도쿄 외의 지방에서도 살 다 보니 일본 여행에는 무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딱히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곳에 위치한 호텔은 배치된 침구, 가구 하나하나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휴일이고 집에 있어도 쉬는 느낌이 안 든다 싶으면 호텔로 뛰쳐나가는 편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자주 쓰는 호텔 브랜드는 프린스 호텔, 미츠이 가든 호텔과 쉐라톤 호텔인데요. 프린스 호텔은 고등학생 때 살던 지방의 바다 뷰가 좋아서 학생 때 종종 갔고, 미츠이 가든 호텔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성비가 좋고 깔끔해서 자주 다녔습니다. 물론 지금도 미츠이 가든 호텔에 종종 신세를 지곤 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호텔을 골라보라고 하면 쉐라톤일 거 같아요. 우연히도 한국에서도 친구들이랑 논다고 종종 들렸던 곳이고, 일본에서도 후쿠오카에 있는 쉐라톤 미야코 호텔을 이용해보고 반해버려서 도쿄에 있는 쉐라톤 호텔을 경험하고 싶어서 시로카네다이에 위치한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위치 & 편의성

1 Chome-1-50 Shirokanedai, Minato City, Tokyo 108-8640 일본

〒108-8640 東京都港区白金台1丁目1−50

 

 시로카네다이 역과 시로카네타카나와 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딘가에 들리기 위해 호텔을 예약한 게 아니고 순전히 도쿄에 있는 쉐라톤 호텔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방문을 해서 문제가 없었지만, 솔직히 위치가 좋다고는 할 수가 없었어요. 만약에 도쿄에 볼일이 있어서 호텔을 찾고 계신 거라면 차라리 도쿄 나리타 익스프레스랑 연결된 시나가와역 근처에 있는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이 오히려 더 편의 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비즈니스나 여행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다른 호텔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만약 멀리 가기는 싫지만 도심에서 벗어나서 한적하게 호캉스를 즐기는 게 목적이시면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녹색 쉐라톤 미야코 호텔 셔틀버스와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의 입구
쉐라톤 미야코 호텔 입구와 셔틀버스

 위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호텔과 가까운 역이 없어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할 예정이었기에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시로카네다이 역에서 내려서 이동했는데, 경사가 있는 길이라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동을 했어요. 호텔 부지 면적이 꽤 넓은데, 입장할 수 있는 루트가 한 군데밖에 없어서 물 산다고 편의점 갔다가 호텔 한 바퀴를 다시 빙 돌아서 호텔방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 룸 내부

체크 무늬 호텔 이불이 놓인 더블 사이즈 침대와 투명 커튼이 쳐진 호텔방 내부 사진
쉐라톤 호텔 프리미엄 플로어 더 클럽 수페리어

 이번에 신세 지게 된 쉐라톤 호텔 방입니다. 넓이는 38m2에 킹사이즈 원 배드 방이에요. 어쩔 수 없지만 역시 후쿠오카 쉐라톤 미야코의 방에 더 넓네요. 위에 있는 사진에는 커튼에 가려져 있지만 호텔 주변을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서 창문 밖을 바라보면 숲 속에 있는 호텔에 놀러 온 기분이 듭니다. 11층이라 높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녹색잎 사이에 둘러싸인 느낌이 좋았어요.

 

네스프레소 브랜드의 검은색 에스프레소 머신
룸 안에 비치된 네스프레소

 저번에 방문한 후쿠오카 쉐라톤 미야코 호텔도 룸 안에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었는데, 쉐라톤 미야코 도쿄에도 방 안에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네요. 아무래도 일본에 있는 쉐라톤 호텔이라면 방안에 네스프레소 머신을 다 구비해두나 봅니다. 카페인 중독인데 커피머신까지 생기면 정말 돌아오지 못할 만큼 중독될 거 같아서 네스프레소 머신 구매를 참고 있지만 호텔에서 보게 되면 너무 반가워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 없었어도 꼭 마시게 됩니다. 보통은 디카페인 2 캡슐과 논디카페인 2 캡슐이 방안에 준비되어 있어요.

 

 

쉐라톤 미야코 도쿄에서 호캉스 즐기기

새우 타코, 소고기 타코, 타코 샐러드와 소스가 클로즈업 되 찍힌 테이크아웃 음식 사진
우버이츠로 시킨 시로카네다이에 위치한 멕시칸 레스토랑

 쉐라톤 미야코 도쿄의 단점을 골라보라고 하면 호텔 내부에 편의점이 없다는 것 같아요. 물을 사려고 나갔다가 예정치 못한 경사로에 등산하듯 편의점을 찾아 떠나야 했고, 돌아오는 길에도 결국엔 호텔 입구를 향에 호텔을 한 바퀴 빙 돌아야 했답니다. 그래도 한 바퀴 빙 돌아오는 길에 디저트 가게에 들러서 케이크를 2개 사 왔는데, 아무 기대 없이 먹은 게 요 근래 먹어본 케이크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역시 도쿄에서 손꼽히는 부자동네 인 시로카네다이답게 세련된 디저트 가게들이 호텔 근처에 있었답니다. 하지만 부자동네인 만큼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물가도 높고, 레스토랑을 찾아서 다시 한번 경사로를 오르기가 너무 싫어서 그냥 우버이츠를 시켰어요. 배달료랑 수수료를 냈는데도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보다 저렴했습니다.

 


 

마무리

 평소에 애정을 가지던 호텔 브랜드를 체험해본다는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주변에 가볍게 먹을 만한 레스토랑이 없고 긴자 호텔 거리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동네에 위치한 것도 아니라서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거 같아요. 만약에 멀리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도심에서 떨어진 여유를 즐기며 호텔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호텔 레스토랑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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