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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병원에서 현금이나 보험증을 까먹었을때: 일본에서 병원갈 때는 현금을 꼭 챙겨가기

도쿄개미 2022. 3. 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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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병원을 갈 일이 있으면 가능하면 현금과 보험증을 챙겨가도록 하자. 하지만 만약 병원에 도착하고나서 현금이나 보험증을 놓고 온거를 알았다면 굳이 호텔이나 집으로 돌아가서 현금과 보험증을 챙겨올 필요가 없다.

파랑색 신용 카드를 들고 있는 손의 사진

일본에서 병원을 갈 때는 현금을 들고 가야 한다?

예전에는 일본은 캐시리스화가 더디어서 특히 개인 가게인경우 카드 결재가 안 되고 꼭 현금으로 지불을 해야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일본에서도 여러 앱을 통한 지불 옵션을 도입하는 가게들이 늘면서 캐쉬리스 지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병원에서 라인 페이 같은 캐시리스 결제는 힘들다 치더라도 카드 정도는 받아 줄 법도 한데, 그럼에도 병원을 갈 때는 현금을 꼭 챙겨가고 실제로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카드결제가 되는 곳을 본 것은 딱 한 곳인 거 같아요.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갔다가 비보험 검사를 받으면서 병원비가 만엔이 넘고 가진 현금이 오천엔 정도밖에 없었어서 쩔쩔맨 경험이 있어요.


일본 병원의 카드결제 도입률

일본 병원에서는 어느 정도 카드 결제를 받아줄까요?

병원 침대가 19개 이하인 일반 클리닉의 경우에는 겨우 16.5%가 카드결제를 받고 스이카(일본 교통카드)등의 전자화폐의 결제를 받는 클리닉은 일본 전국의 클리닉의 겨우 1.9%, QR코드 결제를 받는 경우는 0.2%라고 합니다. 

 

한국처럼 당연하게 카드결제를 하는 문화도 아니고 다른 병원도 카드 결제를 받지 않고 있는데 굳이 수수료를 내가며 환자를 유치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일본 병원의 카드 결제율이 낮은 이유: 캐시리스 수수료 가게(병원) 부담 & 환자의 고령화

그럼 일본에서 왜 카드 결제를 받아주는 병원이 드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굳이 돈 들여서 그럴 필요가 없어서랍니다.

 

카드 회사들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카드결제마다 일정 이윤을 받는 답니다. 

하지만 소비자인 우리들이 내는 총금액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잖아요. 그건 사업체(병원)에서 그 금액을 부담하기 때문이랍니다.

 

만약 비슷하게 맛있는 식당 2곳이 비슷한 거리에 있는데 한 곳만 카드결제 같은 캐시리스 결제를 받아주면 평소에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아닌이상 캐쉬리스 결제를 받아주는 병원으로 가는 일이 많아지겠죠.

 

하지만 병원은 굳이 카드결제같은 옵션을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서 캐쉬리스 지불 옵션을 도입하지 않는 거랍니다. 

병원은 어디가 아파서 가는 곳인데, 카드결제를 받아주냐 안 받아주냐 보다는 이 병원이 내가 가지고 있는 증상을 봐줄 수 있는 곳인지, 의사가 이 증상에 대한 전문의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가게들이 자기들 부담인데도 카드결제나 캐시리스 결제는 받는 유일한 이유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인데, 병원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겁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고령화와 함께 환자 대부분이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한 고령층이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병원의 경우 식당 같은 다른 가게와 비교해서 수수료가 적은데도 카드 결제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에는 카드 사용법이나 카드 비밀번호를 까먹는 일이 있는 고령환자분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 갔는데 현금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현금을 가져가야지 생각을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깜빡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이미 병원에서 진료를 봤는데 현금이 부족한걸 눈치채셨다면 접수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근처 편의점에 다녀오면 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수납 전에 도망가는 걸 대비해서 보험증을 맡아두시만, 수납을 끝내면 보험증을 돌려줍니다.

 

 


병원에 갔는데 보험증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한국에서 병원을 가면 큰 병이 아닌 이상 주민번호만 적으면 끝이지만 일본에서 병원을 갈 때는 보험증을 챙겨가야 하죠.

병원까지 갔는데 이미 보험증을 집에 두고 왔는 걸 아셨다면, 마찬가지로 접수원에게 설명을 하시면 됩니다. 

 

일본 국가 보험이나 회사에서 들어주는 보험은 보통 전체 수납비의 30%가 자기 부담인데요(70%를 기업이나 국가에서 부담), 만약 보험증을 까먹으셨다면 일단 진료를 보고 100%를 사비로 내고, 나중에 70%를 환급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이건 이것대로 불편해서 멀리 있는 병원에 가신 게 아닌 이상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보험증을 챙기는 것을 추천드려요.

 

 

 

 

 

 

 

 

 

해외 사는데 아프면 서럽죠. 일본에서 병원 가는데 현금을 깜박하시면 여러모로 귀찮아지기 때문에 집에서 나서기 전에 소지품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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