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맛집 교토 하나나에 대해서
교토 하나나는 도미 오차즈케(밥 위에 도미회를 올리고 차를 부어 마시는 음식)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교토 관광을 가시면서 아라시야마를 위해 하루를 빼놓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아라시야마는 교토 시내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미리미리 방문할 맛집을 정해두셔야 한답니다.
교토 하나나 위치
26-1 Sagatenryuji Setogawacho, Ukyo Ward, Kyoto, 616-8376
〒616-8376 京都府京都市右京区嵯峨天龍寺瀬戸川町26−1
구글맵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나는 교토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어요.
혹시 맛집을 정하고 그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고르시는 타입이시라면 하나를 보는 김에 아라시야마도 꼭 방문해 보세요.
교토 하나나 영업시간
11:00 ~ 15:30
※수요일이 휴무일입니다
전부 80석 (카운터 석 7석, 테이블 좌석 63석)이 있고 전좌석 금연석이에요,
교토 하나나 후기
아라시야마를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라시야마의 명물이 치쿠린 대나무숲에는 인조 등이 별로 없고 밤에 가도 볼 게 없어서 가급적이면 낮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침 일찍 가야 그나마 사람이 적기도 하고요.
저는 아침 일찍 아라시야마를 한바뀌 삥 돌며 구경하고 교토 하나나의 오픈 시간(11시에) 맞추어 갔어요. 11시 오픈이라 평일이고 11시에 가면 가게에는 들어갈 수 있겠지라고 아무 생각 없이 11시 2분에 갔는데 이미 가게 안이 다 차있고 웨이팅이 엄청 길더라고요. 한 시간은 기다렸습니다.
아라시야마는 아침에 일찍 간다고 못 들어가는 관광지는 아니니 저보다 일찍 아라시야마를 가시고 11시 전부터 가게 앞에서 대기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교토 하나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도미 오차즈케 정식입니다. (2,880)
왼쪽부터 2번째 그릇이 깨 소스에 담긴 도미회인데 사진은 양이 정말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도미의 양이 적지 않았어요.
도미는 매일 아침 시장에서 싱싱한 도미를 받는다 합니다.
왼쪽부터 3번째 그릇은 삼삼하게 조리한 일본식 반찬입니다. 일본에서는 '교토 야채'라는 걸 브랜딩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도 교토의 야채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교토 야채는 다른 야채보다 조금 비싼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야채이다 보니 이 야채 반찬은 매달 구성이 조금씩 바뀐다 합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그릇은 맛국물로 조리한 일본식 계란 요리였습니다. 저는 날 생강을 못 먹는데 생강향이 느껴져서 같이 간 친구에게 다 줬어요.
사진의 중앙 부분에 있는 그릇은 일본식 절임 반찬인데 5 종류의 야채 절임을 먹어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가끔 소금기가 팍팍 느껴지는 절임 반찬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교토 하나나의 경우 전체적인 요리의 간이 세지 않아서 먹기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우엉 절임이 가장 입맛에 맛있습니다.
밥의 양도 적어 보이지만 추가로 밥을 한 솥을 더 줍니다. 양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더 퍼드시면 돼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다 먹고 나면 디저트도 나온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일본식 떡이 식후 디저트로 나왔어요. 일본식 떡은 한국의 떡과 식감이 많이 달라서 호불호가 갈리기에 먹어보시고 맘에 드시면 다른 떡집에 가서 추가로 구매해 드시는 게 돈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한국에도 떡 파니까 의심 없이 사셨다가 막상 먹어보니 입맛에 안 맞아서 돈 버리시는 분들이 꽤 되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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